카테고리 없음

광주 싱크대 누수 올스텐배수구 교체로 해결될까?

광주숨쉬는 공간(악취차단) 2026. 9. 8. 15:56
반응형
SMALL

광주 싱크대 누수 플라스틱 그릇으로 받치던 매곡동 대성베르힐 올스텐배수구 교체 현장

싱크대 문을 열었을 때 플라스틱 바가지나 그릇이 받쳐져 있는 풍경, 현장에서 정말 자주 보게 됩니다.

이번에 다녀온 북구 매곡동 대성베르힐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고객님께서 싱크대 밑에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걸 발견하시고는 급한 대로 플라스틱 그릇을 대어두고 계셨더군요.

물이 매일 조금씩 스며나오다 보니 하부장 바닥으로 샐까 봐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 겁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장비를 챙겨 싱크대 하부장 안쪽부터 유심히 살폈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음식물 탈수기 상태

하부를 열어보니 기존에는 일반 배수구가 아니라 음식물 탈수기 제품이 달려 있었습니다. 뚜껑을 덮으면 모터가 회전하면서 음식물의 물기를 짜주는 방식의 탈수기였는데요.

이런 탈수기형 배수구는 내부 구조가 일반 배수구보다 복잡한 편입니다. 모터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잔진동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데다, 연식이 쌓이면 연결 부위의 고무 패킹이 경화되거나 플라스틱 자체에 균열이 생기기 쉽죠.

누수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물을 조금 흘려보내며 접합부를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곳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싱크볼과 탈수기 본체가 밀착되는 상부 이음새 부위였어요. 이쪽 패킹이 수명을 다하면서 틈새로 물이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아래쪽 S트랩 연결부였습니다. 하부 배수관으로 이어지는 플라스틱 부속 부위에 파손이 진행되어 물이 흐를 때마다 받쳐놓은 그릇 쪽으로 낙수가 발생하고 있었더군요.

두 곳 모두 장력과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노후화된 상태라 부속 부분 수리보다는 배수구 세트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깔끔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올스텐 배수구와 일반 스텐 배수구의 차이

작업에 들어가기 전 고객님께 준비해 간 배수구 제품들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보통 현장 출동 시에는 기본형 스테인리스 배수구 제품과 올스텐 배수구 세트 두 가지를 모두 챙겨 다니는 편입니다. 고객님의 선호나 예산에 맞춰 직접 선택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서죠.

두 제품 모두 기본적으로 배수가 잘 빠지고 S트랩으로 악취를 막아주는 내부 구조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소재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  

- 일반 스텐 배수구: 물이 닿는 내부 상단 포켓 부분만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고, 하부 바디나 수봉 부위는 플라스틱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올스텐 배수구: 내부 포켓은 물론 하부 몸통 내부까지 전체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텐 함량이 더 높고, 내부에 이음새(틈새)가 없어 음식물 때가 끼거나 곰팡이가 생길 여지가 적습니다. 단가는 일반 제품보다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위생적인 부분과 청소의 용이성을 생각하셔서 이음새가 없는 올스텐 배수구로 교체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고착된 탈수기 해체 및 올스텐 배수구 설치 과정

이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탈수기 본체를 탈거할 차례입니다.

싱크대 배수구를 분리할 때, 상태가 양호하거나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은 손으로 고정 링을 잡고 돌리면 부드럽게 풀립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유기물 때나 석회 성분으로 나사산이 단단히 붙어버린(고착된) 현장이 많아요.

이럴 때는 무리하게 손 힘으로만 돌리려 하면 싱크볼 표면에 무리가 가거나 작업 시간이 지체됩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망치로 고정 테두리를 가볍게 충격 주어 유격을 만들거나, 심하게 붙어 있을 때는 톱을 이용해 연결 이음새 부위를 직접 절단해서 분리해 냅니다.

다행히 이번 매곡동 현장은 톱질까지 갈 필요는 없었고, 찌들어 있던 이음새 부위에 적절히 충격을 주어 손상 없이 깔끔하게 분리해 낼 수 있었습니다.

탈수기를 떼어낸 자리에는 오랫동안 쌓여 있던 묵은 때와 누수로 인한 오염물들이 남아있기 마련인데요. 새 부속을 올리기 전에 싱크볼 상·하단 접촉면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유분기를 제거했습니다. 이 접합면이 깨끗해야 새 올스텐 배수구의 고무 패킹이 밀착되어 향후 2차 누수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해 간 올스텐 배수구 포켓을 위아래에서 균형 있게 조여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하부로 이어지는 오버플로우 호스와 하수관 연결 호스 역시 꼬임이나 처짐이 없도록 적절한 길이로 가공하여 S트랩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호스가 중간에 처지면 물이 고여 악취나 배수 지연이 생길 수 있어서 이 각도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부속 체결이 완료된 후, 가장 중요한 누수 및 배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싱크대에 물을 가득 받아두었다가 한 번에 내려보며 하부장 안쪽을 플래시로 비추어 살폈습니다.

  - 싱크볼과 올스텐 배수구 상부 마감 이음새에서 물이 비치지 않는지

  - 새로 연결한 S트랩 및 하부 호스 마감 부위로 스며 나오는 물방울이 없는지

  - 물이 하수관으로 시원하게 빠져나가는지

몇 번이고 물을 다량으로 내리며 손으로 연결 부위들을 일일이 훑어보았습니다. 단 한 방울의 누수도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네요.

받쳐두었던 플라스틱 그릇을 치우고 바닥면을 가볍게 정리해 드렸습니다. 밤마다 싱크대 밑으로 물이 샐까 봐 그릇을 받쳐두고 마음 졸이셨던 고객님께서도 이제 안심이 된다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싱크대 하부 누수는 초기에는 아주 미세하게 시작되어 잘 모르고 지나치다가, 하부장 목재가 불어터지거나 아랫집 천장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싱크대 아래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소음이 들린다면 하부장을 열어 연결 부위들을 한 번씩 점검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반응형
LIST